아산시의 7월 무역수지가 21억9천979만1천 달러를 기록, 동기 전국 무역수지 11억1천316만3천달러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.

아산시는 이 기간중 수출 25억1천291만3천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46.6%나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수입은 오히려 전월보다 0.5%나 줄어 2억1천312만2천달러를 기록 흑자폭이 22억달러에 육박했다.

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우리나라 전체무역은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등 불리한 여건으로 인해 수출 증가가 매월 평균 14.9%에 불과했고 가장 크게 증가한 달이 1월의 20.8%였다.

그러나 기간 중 아산시는 매월 평균 32.5%로 고공행진을 거듭했고 4~6월 동안 평균 24.6%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7월 들어 그간의 침체를 보상하기라도 하듯 46.6%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.

아산시의 선전에 따라 충남도도 7월 한달간 수출이 41억8천909만6천달러를 기록해 개도(開道) 이래 사상 최고치의 월간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무역수지도 19억9천256만4천달러를 기록했다.

한편 아산시의 금년도(1~7월) 무역규모는 수출 160억6천151만2천달러에 수입 29억4천787만2천달러로 131억1천363만9천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.

반면 우리나라 총 무역규모는 수출 2천80억8천70만6천달러에 수입 1천991억4천930만2천달러로 89억3천140만3천달러의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. 충남도 또한 수출 259억6천154만6천달러에 수입 149억4천474만4천달러로 110억1천680만1천달러의 흑자를 내 아산시에 못미친다.

충남도가 지난 7월 한달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도의 주요수출품목은 ▲자동차부품 ▲자동차 ▲반도체 ▲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▲컴퓨터 ▲석유제품 ▲석유화학 중간원료 ▲철강판 ▲영상기기 등으로 특히 자동차는 전년(4천800만달러)대비 112.3% 크게 증가했고, 자동차부품 역시 전년(6천만달러)대비 126.4%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혀 이들 산업체가 대거 포진한 아산이 충남도 수출을 사실상 주도했음을 실토(?)했다.

<임재룡 기자>

온양신문사 기자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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